공자와 예수, 풍류정신의 낭만적 울림
공자와 예수, 시대를 떠돈 풍류객의 길공자와 예수가 풍류객이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보기에 따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들이 풍류객이 아니었다고 어떻게 부정할 수 있을까? 공자가 시와 음악을 즐겼고 예수 또한 시인으로서 선사 못지않았다. [논어]에 의하면 공자는 구구절절이 예와 악을 말했고 시와 음악을 즐겼다. 예수도 [복음서] 곳곳에서 선문답 같은 대화를 나누면서 세속적인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초연할 것을 말했다. 공자는 한때 제도적 정치권에서 정치행위를 하기도 했지만 나라가 도를 버리고 혼탁해지자 정사를 떠나 열국을 주유하면서 13년간의 유랑생활을 했으며, 예수는 비록 30세라는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광야와 사막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면서 '하늘의 뜻'을 깨닫고는 그 길로 갈릴리..
인문학과 철학
2025. 10. 23.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