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두 길 - 신의와 피스티스의 만남
이성과 신뢰의 존재로서 인간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믿음을 가진 존재다. 산소나 돌과 같은 물질은 화학적이거나 물리적인 법칙을 따르며, 나무와 꽃들은 물리적이거나 화학적이면서도 생물학적인 자연법칙을 따르고, 나비와 벌 등을 포함한 짐승들은 물리와 화학 그리고 생물학적인 법칙 외에도 동물적인 본성을 지닌다. 이에 비해 인간은 이 모든 법칙들 외에도 이성적인 판단과 함께 믿음이라는 독특한 정신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른바 이성과 감성적 판단력 외에도 신뢰라고 하는 신앙적 차원의 감정을 지닌 존재다. 공자가 말하는 믿음과 예수가 말하는 믿음은 분명 다른 면이 있다. 공자가 말하는 믿음은 인간적 신뢰를 의미하고, 예수가 말하는 믿음은 신앙적 차원의 믿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두 개념이 만나 대화가 가..
인문학과 철학
2025. 10. 24. 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