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 공자와 예수가 말한 가르침 속에서
가난을 바라보는 두 지혜의 시선가난은 저주이기도 하지만 축복일 수도 있다. 기아에 굶주릴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가난은 분명 고통스러운 저주다. 그러나 역설로 들릴지 모르지만 가난해도 사악함에 물들지 않는다면 그 가난은 차라리 축복이다. 다시 말해 배부른 도둑보다 배고픈 의인이 낫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과연 어떤 사람이 굶어 죽을지언정 의로움을 저버리지 않았다면, 그는 저주스러운 가난을 극복한 것일까? 중극에는 지금 13억을 넘어 14억에 이르는 인구가 살고 있으며, 세계 무역량으로 볼 때 경제 규모가 이제는 미국과 일본 다음의 대국이다. 그러나 국민 개인의 소득 수준을 따져보면 경제 규모에 비해 아직 미천하다. 부가 그만큼 편중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 끝없이..
인문학과 철학
2025. 10. 23. 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