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의미와 의의
군자의 길: 의와 용기의 관계[논어] 편에서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군자는 의를 으뜸으로 삼는다" 이 말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비록 생각은 짧지만 용감하기로 유명한 제자인 자로가 공자에게 "군자는 용맹을 숭상합니까?"라고 물은 것에 대한 대답이다. 정사에 밝고 내심 용맹하다고 자부하던 자로는 자신을 칭찬하고 인정해 주는 답을 기대했는지 모른다. 자로는 예수의 제자 중에 다혈질적인 품성의 베드로를 연상하게 한다. 공자의 답은 의외였다. 군자는 용기보다 의를 더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공자는 자로에게 말한다. "군자가 용기는 있으되 의가 없으면 난을 일으킬 것이며, 소인이 용기는 있으되 의가 없으면 도적질을 하게 될 것이다." 인, 지, 용과 의의 우위: 공자의 가르침공자는 군자가 지녀야 할 세 가지 도를..
인문학과 철학
2025. 10. 23. 17:38